볼보 EX30 시승 주행 후기ㅣ실내공간 디스플레이 충전성능
볼보 EX30은 소형 전기 SUV이면서도 강력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전기차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점과 단점을 모두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EX30 주행 성능
원페달 드라이브, 가속력, ADAS 시스템
원페달 드라이브 – 적응하면 편리하지만 승차감은 고려해야
볼보 EX30에서 원페달 드라이브를 처음 경험했는데, 예상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가속과 감속을 하나의 페달로 조작할 수 있어 운전이 편리해지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정차 직전에는 브레이크가 강하게 작동하는 느낌이 있어 동승자가 있을 경우 승차감이 불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원페달 드라이브를 끄고 일반 모드로 주행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시내 주행 시 전비(연비에 해당하는 개념)는 약 7kWh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효율적인 수준입니다. 도심 주행에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가속 성능 – 전기차 특유의 폭발적인 출력
전기차 특유의 높은 토크 덕분에 가속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70km/h에서 12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초 미만으로, 상당히 경쾌한 가속감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거나 빠르게 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어 운전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승차감 – 원페달 드라이브 해제 시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
원페달 드라이브를 끄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거의 비슷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서스펜션은 다소 단단한 편이지만, 노면의 잔진동을 효과적으로 걸러주어 장거리 주행에서도 비교적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도 만족스러웠으며, 실내에서의 소음 차단이 우수했습니다.
ADAS 시스템 – 안전하지만 적응이 필요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ADAS)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옆 차로에 차량이 있을 경우 반대 방향으로 미세하게 치우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다소 불안할 수 있지만, 이 기능이 방어 운전을 보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응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트 편안함 – 개인 맞춤 조정 필요
허리 디스크가 있는 탓인지 장시간 운전 시 허리에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는 개인적인 시트 조정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전방 개방감 – 탁 트인 시야 확보
EX30의 전방 개방감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대시보드가 낮게 설계되어 있어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주행 시 안정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다만 사이드미러는 적응이 필요했는데, 볼록거울 부분이 시야에 자연스럽게 들어오지 않아 처음에는 거리를 가늠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30 실내 공간
1열과 2열, 트렁크 활용성
1열 공간 – 소형 SUV답지 않은 여유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착좌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센터콘솔이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레그룸이 넉넉하게 확보되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2열 공간 – 걱정보다 넉넉한 편
2열 공간이 다소 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직접 탑승했을 때는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시트 포지션에 따라 체감이 다를 수 있으며, 키가 큰 탑승자에게는 다소 협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트렁크 – 실용적인 공간 활용
트렁크는 차체 크기 대비 적절한 공간을 제공하며, 평소 많은 짐을 싣지 않는다면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트를 폴딩하면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 – 개방감은 좋지만 활용도는 낮음
파노라마 썬루프는 실내 개방감을 높여주는 요소지만, 1열에서 운전 중에는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구조라 활용도는 낮았습니다.
EX30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 UI와 시인성
속도계 – 직관적인 디자인
속도계는 중앙 디스플레이에 위치해 있으며, 가독성이 좋아 주행 중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 집중 알림 – 필요하지만 빈도가 높음
디스플레이를 장시간 주시하면 '운전에 집중하라'는 알림이 뜨는데, 이는 안전을 위한 기능이지만 빈도가 높아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퀵메뉴 설정 –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필요
디스플레이 하단에 퀵메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설정 방법이 직관적이지 않아 초반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EX30 충전 성능
충전 성능 – 속도와 효율성
50% → 80% 충전 속도
배터리 잔량이 50%대 초반에서 80%대 후반까지 충전하는 데 약 27분이 걸렸으며, 충전 요금은 7,900원이 나왔습니다. 이는 평균적인 충전 속도로, 실용적인 수준입니다.
80% 이후 충전 속도 감소
배터리 충전량이 80%를 넘어가면 충전 속도가 크게 감소합니다. 장거리 이동 시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80%까지만 충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볼보 EX30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 SUV로,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주행 성능을 갖춘 모델입니다. 원페달 드라이브와 강력한 가속력, 정숙한 승차감 등은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요소이며, 실내 공간과 트렁크 활용도 역시 준수한 편입니다.
도심 위주의 운전을 하면서 효율적인 전비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볼보 EX30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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