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솔직후기ㅣ정숙성, 승차감, 연비까지 직접 타보고 느낀 모든 것
많은 분들이 기다려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후기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다양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주행 성능, 정숙성, 승차감, 그리고 하이브리드 특유의 감성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았어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실사용 후기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끝까지 읽어주세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정숙성
6mm 이중접합 유리로 느껴지는 정숙성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전 좌석에 6mm 두께의 이중접합 유리를 적용해 외부 소음 차단에 신경을 썼습니다.
실제로 차량 안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밖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어요.
도심 속 정차 중에도 소란스러운 외부 소리가 차단되어,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거나 통화를 할 때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다만, 완벽한 차음을 기대하기에는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특히 고음역대 소리는 미세하게 실내로 전달되어, 빗소리 같은 고주파 소리는 은은하게 들리는 편이었습니다.
저속 EV 모드에서의 극강의 조용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저속 EV 모드로 주행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노면을 구르는 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아, 마치 고급 전기차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줬어요.
도심 주행이나 지하주차장처럼 저속 주행이 많은 환경에서는 이 정숙성이 크게 체감됩니다.
하지만 냉간 시 엔진이 깨어날 때는 상황이 조금 달라집니다.
차가 워낙 조용하다 보니, 정상적인 엔진 소리도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는 현상이 발생했어요.
물리적으로 시끄러운 건 아니지만,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가상 엔진음 삽입 같은 세심한 보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엔진 개입과 주행 질감
공도에서 주행 중 엔진 시동이 걸릴 때는 거슬림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기존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을 탔을 때 느꼈던 높은 RPM과 과도한 엔진 개입이 하이브리드에서는 많이 완화되었어요.
하지만 1.6T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하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엔진 개입 빈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직병렬 혼합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체감상은 거의 병렬 모드로만 구동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랑 콜레오스' 같은 순수한 직렬 전기 모드 주행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약간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어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승차감과 코너링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e-ride 기능 덕분에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을 넘을 때 충격이 부드럽게 흡수됩니다.
이 덕분에 타 차량 대비 월등히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코너링 역시 생각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는데, 그 대신 운동성능은 조금 희생된 느낌입니다.
다만, 스테이 모드 예약 기능은 번거로운 편이었어요.
원하는 때에 배터리를 최대로 충전할 수 있는 별도 모드가 추가된다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아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아쉬운 승차감과 2열 롤링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전반적으로 카니발 같은 승합차 느낌의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2열에 탑승한 사람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한 여성 탑승자는 노면 소음과 진동 때문에 멀미를 경험했다고 해요.
롤링도 꽤 심한 편이라 장거리 주행 시 2열 탑승자의 피로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2열 승차감은 '그랑 콜레오스'와 비교하면 오히려 뒤처진다는 평가가 있었고, 심지어 경차 '캐스퍼'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가속과 제동, 엔진 소음
가속 질감은 확실히 가솔린 모델보다 부드러워졌습니다.
특히 초반 가속에서 풀악셀을 하거나 가속 페달을 깊게 밟을 때, 가솔린 모델처럼 엔진 굉음이 울리는 일은 거의 없어졌어요.
이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브레이킹 능력도 개선되어 더욱 안정적인 제동감을 제공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불안감 없이 매끄럽게 제동되는 느낌이 들어 운전자가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어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연비와 출력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공식 복합 연비 기준으로는 준수하지만, 실제 운행 시에는 큰 만족감을 주지 못했어요.
출력 또한 300마력대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후방 와이퍼와 디지털 룸미러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후방 와이퍼는 닦이는 면적이 좁은 편입니다.
특히 비오는 날 룸미러를 통해 후방을 확인할 때 시야 확보에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어요.
물론 디지털 룸미러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디지털 화면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층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고민한다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경험한 후, 전기차로 넘어간다면 어떤 모델이 좋을지 고민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이오닉 9가 매우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느낌보다는, 보다 강력한 전기차 감성을 원한다면 아이오닉 9 쪽이 더 만족감을 줄 것 같습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분명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정숙성과 주행 질감에서 개선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특유의 전기 주행 감성이나 연비 개선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어요.
특히 2열 승차감과 롤링 문제, 연비,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명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가속과 뛰어난 브레이크 성능, EV 모드 주행의 정숙성은 분명 강점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이브리드 SUV를 고민하고 있다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도 분명 한 번쯤은 시승해볼 가치가 있어요.
다만 본인의 주행 패턴과 원하는 승차감에 맞는지 꼼꼼히 따져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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